[세계광고주대회 폐막]「광고의 자유」 보장 촉구

  • 입력 1999년 5월 28일 19시 52분


동아일보가 후원한 제46차 세계광고주대회가 28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세계광고주연맹의 ‘서울선언’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광고주연맹이 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대회조직위원회는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광고계의 단합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선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세계광고주연맹은 선언문에서 “각국 정부와 범국가적 기구들은 광고주가 자율적 책임 아래 자유롭게 광고활동을 벌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맹측은 또 “매체사는 광고주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매체집행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면서 “세계광고주연맹은 각국 광고주협회가 광고주의 권리를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벌이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 세계광고주대회는 40개국 5백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디지털미디어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디어와 광고의 역할에 대해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폐막식에서 민병준(閔丙晙)한국광고주협회장은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어 일본광고주협회 관계자들이 나와 2001년 차기대회 개최지인 일본 도쿄 대회를 소개했다.이에 앞서 이날 대회에서는 앨런 로젠샤인 BBDO월드와이드회장, 팀 스미스 레드스카이인터랙티브회장, 이상철(李相哲)한국통신프리텔사장 등이 연사로 나와 ‘새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을 벌였다.

한국광고주협회는 다음달 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aa.or.kr)에 이번 대회의 모든 강연내용을 올릴 계획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