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국방『알바니아系 10만명 살해 가능성』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44분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남자 약 10만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은 유고군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언장관은 이날 미 CBS TV에 출연해 “4천6백명이 처형됐다는 보도가 있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약 10만명이 처형됐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독일내 미군 기지에 억류돼 있는 세르비아군 포로 2명이 빠르면 17일 석방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유고군은 1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이 계속된다면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코소보 주둔 병력의 철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고군은 “코소보 주둔군의 철수를 발표한 뒤 NATO군이 공습을 강화한 상황에서 철군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는 16일 이탈리아 한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강경조치에 동의할 경우 NATO군이 공습을 중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베오그라드·워싱턴·로마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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