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미 이란대통령 20년만에 사우디 방문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04분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1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하타미대통령은 이날 시리아방문을 마친 뒤 사우디의 지다에 도착, 파드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개선 및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카말 하라지 이란외무장관은 이날 “하타미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양국 관계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방문에 대해 올 초 유가하락을 막기 위한 석유감산정책에 합의하는 등 양국이 외교관계 복원을 위해 공동노력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97년 하타미대통령 집권 이전에는 이란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김태윤기자·지다AFP연합〉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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