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유고군의 코소보 부분 철수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면 나는 무엇이든 고무적인 일로 생각한다”면서도 “NATO가 제시한 조건들은 코소보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기 때문에 유고군의 완전철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코소보에서 유고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유고 중국대사관 폭격과 관련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유감의 뜻을 전달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양국이 전화통화에 합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미시위는 11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어 불과 수십명만이 베이징(北京)주재 미국과 영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베이징·워싱턴〓이종환·홍은택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