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웨일스 선거 노동당 승리…BBC 출구조사

6일 실시된 영국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독립의회 선거에서 예상대로 집권 노동당이 승리했으나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스코틀랜드 독립의회 전체의석 1백29석중 55∼61석을 얻어 제1당이 됐으나 과반수인 65석에는 못미쳤다.

영국으로부터 완전독립을 주장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41∼47석을, 자유민주당은 10∼16석을, 보수당은 11∼1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은 웨일스선거에서도 전체 60석중 28∼32석을 얻어 무난히 제1당이 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웨일스의 지역정당인 웨일스당(CP)은 13∼17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블레어총리와 집권 노동당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도 갖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이 제1당의 위치를 굳힘으로써 ‘합격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노동당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 모두 안정 과반수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자유민주당에 제휴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에든버러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