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리랑賞」만든다…무형유산 보존자 시상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유네스코가 세계적인 구전(口傳) 및 무형유산 걸작과 이를 보존하는 데 기여하는 개인과 단체 등을 2년마다 선정해 수여하는 상의 이름으로 우리의 전래 민요인 ‘아리랑’이 사용된다.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26일 방한 중인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아리랑상’의 설립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3만달러를 ‘아리랑상’의 재원으로 유네스코에 지원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소멸될 위기에 있는 구전 및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포제도’를 채택했다.

유네스코는 이에 앞서 89년부터 문맹퇴치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 등을 상대로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을 설립해 매년 국제 문맹퇴치일(9월8일)에 시상하고 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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