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고 방어전략]『방공망 완벽…오는 즉시 격추』

  • 입력 1999년 3월 24일 19시 30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결전을 준비중인 신유고연방은 나름대로 상당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9만명의 보병과 탱크 1천3백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7천5백명의 해군과 79대의 미그기를 보유한 공군이 있다.

이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가장 신경쓰는 무기는 SA6 SA3 SA2 등 약 1백기의 지대공미사일과 2천문 이상의 대공포. 케네스 베이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세르비아의 방공망은 이라크의 방공시스템보다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며 “NATO의 공습은 위험한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고는 세련된 방공망과 험준한 산악지대, 그리고 돌변하는 기상 조건 등을 무기삼아 악착같이 버틸 태세다. 신유고는 게다가 95년 6월 미 F16기를, 95년 8월에는 프랑스의 미라주 2000K기를 각각 세르비아 상공에서 휴대용미사일로 격추시킨 적도 있다.

만약 이번에도 신유고가 초기에 NATO기를 격추시킨 뒤 조종사를 생포해 인질로 삼을 경우 NATO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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