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3월 23일 19시 3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가 줄곧 ‘대(大) 세르비아’를 주창한 점이 가장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밀로셰비치는 코소보가 세르비아의 과거 영화를 상징하는 성지(聖地)이기 때문에 NATO군 주둔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 NATO가 공격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공습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그가 버티는 주요요인.
밀로셰비치는 NATO군의 공습이 시작되면 경제난 등 국민의 불만을 서방의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공격을 받더라도 모든 것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을 할 수도 있다.
밀로셰비치는 90년12월 세르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97년7월 신유고 연방대통령이 됐다.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내전을 배후조종해 서방으로부터 ‘발칸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