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첨단제품 對中수출규제 추진 강력비난

  • 입력 1999년 3월 14일 19시 45분


최근 미국이 ‘핵기술 도난’을 내세워 첨단제품의 대 중국 수출과 기업 진출에 제동을 걸려하자 즉각 중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합작부장(장관)은 11일 “미국 말고도 중국에 진출하거나 물건을 팔고 싶어 하는 국가는 많다”면서 “결국 손해보는 쪽은 미국과 미국기업일 것”이라고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스부장은 또 지난달 말 미국 휴즈일렉트로닉스사가 중국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통신위성을 팔지 못하도록 미 정부가 결정한 데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미 정부는 이 통신위성이 인민해방군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를 금지했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위성 수출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수출에 앞서 의회 조사위원회가 첨단기술 이전 가능성 여부를 반드시 검토하고 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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