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한반도 두루미」동시조사…25일 서식지 관찰

입력 1999-02-12 20:01수정 2009-09-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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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에서 25일 한반도 두루미 서식지에 대한 동시 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 생태조사단 관계자는 12일 “국제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 두루미 전문가그룹이 주축이 돼 학자들이 같은 날 남북한 일대의 두루미 분포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두루미 분포지역과 개체 수가 조사되며 민간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인근의 두루미도 살피게 된다.

희귀조인 두루미는 전세계에 2천여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4백∼1천마리가 겨울에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DMZ를 중심으로 한반도일대에 머물다 가고 있으나 한반도 전체의 정확한 분포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학자 3명이 참가하며 북한지역에는 재일교포 학자 2명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들은 개별적으로 남북한에 흩어져 사는 두루미 분포지역에서 두루미 숫자를 셀 예정이며 3월경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두루미전문가 그룹이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회의를 열고 제안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1월25일에 판문점 지역 일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국방부와의 협의가 늦어져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조사에서는 강원 철원군 일대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 8백여마리가 발견되는 등 모두 1천1백여마리가 관측됐다. 이들은 강원 철원군과 경기 임진강 일대에서 집중발견됐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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