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명가」佛루이뷔통,라이벌 伊구치 눈독?

  • 입력 1999년 1월 13일 19시 18분


이탈리아의 ‘구치’가 프랑스의 ‘루이뷔통’에 넘어갈 것인가.

루이뷔통핸드백과 에네시코냑으로 유명한 루이뷔통 모에 에네시(LVMH)그룹이 유명패션업체인 구치의 지분인수를 추진하자 이들의 ‘라이벌브랜드 인수전(戰)’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LVMH는 지난주 구치 주식의 5%를 취득한데 이어 12일 이탈리아 브랜드메이커인 프라다가 보유한 구치 주식 9.5%를 인수, 총 1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LVMH는 15일경 주식취득 목적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지만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루이뷔통이 구치를 인수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구치의 주식 전체를 인수하려면 40억달러(약4조8천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현재로선 LVMH가 구치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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