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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신탁공사 공식파산 선언

입력 1999-01-11 19:28업데이트 2009-09-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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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가 11일 공식으로 파산함으로써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4천만∼5천만 미국 달러화의 채권 중 절반 정도를 떼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조직한 청산위원회는 10일 광둥성 성도(省都)인 광저우(廣州)에서 중국 및 외국계 채권 금융기관 2백개사와 회의를 갖고 GITIC 그룹의 공식파산을 선언함으로써 외국계 채권에 대한 중국 중앙 정부의 지불을 사실상 거부했다.

GITIC 그룹은 매각 예상자산이 25억9천만달러로 부채 43억7천만달러의 60%에 불과하다. 청산위는 2만5천여 중국 국내투자자의 손실을 우선적으로 보전키로 해 외국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중국 정부는 청사절차를 진행하면서 GITIC 그룹 채무중 정부 보증분에 대해서는 지불 가능성 등을 검토했으나 이번에 전격적으로 이를 백지화했다.

이에 대해 외국 금융기관들은 중국 정부가 지급을 보증한 채권에 대해서까지 발뺌함으로써 중국은 앞으로 신뢰하락으로 외국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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