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해역 「우범지역」급부상…해적피해 95년이후 급증

  • 입력 1998년 12월 29일 07시 28분


텐유호는 전형적인 해적사건의 피해자로 보인다.

국제 해적행위는 91년 이후 줄어들다가 95년부터 다시 급증하면서 수법도 중무장, 흉포화하고 있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전세계 해상에서 발생한 해적행위는 △92년 1백15건 △93년 1백3건 △94년 92건 △95년 1백70건 등.

우리나라 국적선이 피해를 본 사례는 91년 11건에서 매년 2,3건으로 줄었다가 95년 6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97년 이후 해적들은 상선을 송두리째 강탈해버릴 정도로 흉포화하고 있어 텐유호도 이렇게 피해를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해적활동의 주무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중국∼홍콩∼마카오∼대만해역이 우범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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