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訪韓 유동적』…이라크사태 향방따라 최종결정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2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한국 일본방문 여부는 이라크사태로 인해 매우 유동적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이 14일 전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에 남아 이라크 사태에 대응할 것이라며 정상회의에는 앨 고어 부통령이 대신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그러면서 “클린턴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괌 등 나머지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한일 양국 방문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며 향후 2,3일간 이라크 사태의 향방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아시아순방이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14일 워싱턴을 떠나 17,1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을, 20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각각 방문한 뒤 괌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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