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러 정상회담]협력강화 「모스크바 선언」발표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9시 30분


일본총리로서는 25년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는 12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적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모스크바 선언’을 발표했다.

양국은 선언문에서 일본 북방 4개섬(쿠릴 열도)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하기로 한 93년 도쿄선언에 입각, 양국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이룰 것을 표명했다. 또 북방 4개섬에서의 협력문제와 관련, 두 정상이 각국의 정부에 일본과 4개섬 주민의 다양한 교류촉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지시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이어 경제분야의 폭넓은 협력을 위해 지난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전총리와 옐친대통령이 발표한 ‘하시모토 옐친 플랜’의 착실한 이행과 △정상급 정치대화 강화 △방위교류 확대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11일 “러시아에 약속한 차관 8억달러를 최대한 빨리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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