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제3의 길 통해 실업해소』…첫 국정연설

  • 입력 1998년 11월 11일 07시 54분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신임 총리는 10일 ‘제3의 길’을 통한 경제 현대화와 실업 해소를 약속했다.

슈뢰더 총리는 취임 후 가진 첫 의회 국정연설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좌도 우도 아닌 현대적 사회시장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량 실업 사태 해결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12월 초 노사정(勞使政) 대표가 첫 회의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정부에서 견습생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스캔들’이라고 규정하고 젊은이 10만명을 견습생으로 채용하기 위한 계획을 당장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독일이 앞으로도 평화 정책을 지속, 유럽과 세계의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른 파트너들의 동의없이는 국제적으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거나 정치적 주도권을 차지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독일과 프랑스의 유대가 유럽 정책의 토대라고 설명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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