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총선]자유-국민당 연정 재집권

입력 1998-10-06 19:50수정 2009-09-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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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존 하워드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과 국민당의 연정이 승리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아시아반대, 신규이민반대’를 주장하는 극우주의 일국당(一國黨)은 당수인 폴린 핸슨의원(여)이 낙선하는 등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하워드 총리는 박빙의 승리로 재집권이 확실해지자 4일 “많은 고통이 따를 경제개혁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며 선거결과에 만족해 했다. 집권연정은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재화 및 서비스관련 세율을 10%로 인상하는 안을 내놓아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91석에서 78석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킴 비즐리 당수의 주도로 집권을 노렸던 노동당은 전체 지지율은 51%로 집권당을 앞섰으나 지지표가 지역별로 편중돼 의석수에서는 제2당에 그쳤다.

선거전에서 크게 관심을 끌었던 일국당은 당수인 핸슨의원과 상원의원에 도전한 수석전략가 데이비드 올드필드가 낙선하는 등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해 해체될 위기에 빠졌다. 핸슨의원은 “호주는 아시아인들 때문에 침몰할 위기에 놓여 있으므로 아시아인의 이민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스스로를 ‘호주의 어머니’로 부르는 등 극우적인 발언을 일삼아 아시아인들의 반발을 촉발했다.

핸슨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비서 여급 호텔접수창구직원 등을 전전하다 배관사업에 성공한 뒤 94년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해 인종차별 및 아시아인 이민반대 주장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하워드 총리는 “시대착오적인 엉터리 정책을 주장해온 일국당은 정당으로서 존속하지 못하고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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