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駐日대사『김대통령,日방문때 피랍사건 제기않을것』

  • 입력 1998년 9월 17일 06시 52분


김석규(金奭圭)주일대사는 다음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본방문시에 ‘도쿄 피랍사건’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대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김대통령은 당시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방일을 계기로 이를 거론하면 한일관계에 새로운 부담을 주기 때문에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사는 또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은 일본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했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 “한국민은 20세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일본으로부터 마음속의 반성과 사과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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