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공격 美여성의원 『유부남과 불륜』 시인

  • 입력 1998년 9월 11일 20시 01분


“내가 하면 로맨스,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공격하는데 극렬하게 앞장서 온 공화당의 중진 여성의원이 80년대에 기혼 남성과 불륜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아이다호주에서 발행되는 스테이츠먼지는 10일 헬렌 체너웨스 하원의원(60)이 80년대 6년간 유부남과 불륜관계를 가졌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체너웨스의원은 자신은 클린턴대통령과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차별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녀는 “14년전 의원이 아닌 평범한 시민으로 독신이었을때 불륜관계를 가졌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느님께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댄 버튼 하원의원(공화당)도 클린턴대통령을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맹비난하다 주정부 산하기관 여직원과 불륜관계를 맺었으며 숨겨 놓은 아들까지 있는 사실이 드러나 망신을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최근 미 의원들중 불륜관계를 갖는 의원들이 상당수라고 폭로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탓에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불륜관계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보이시(미 아이다호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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