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핵동결 약속]日,경수로 분담금 서명보류 철회

  • 입력 1998년 9월 10일 19시 40분


일본정부는 북한 경수로건설 분담금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기존방침을 바꿀 전망이다.

일본언론들은 1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한 제재조치의 하나로 합의문 서명을 보류키로 했으나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뉴욕에서 열린 미―북(美―北)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핵개발 동결을 약속한데다 △미―북간 미사일 협의가 재개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 확인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14일 미국에서 열릴 한미일 고위급협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탄도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로 발표한 △국교정상화 협상 중지 △식량지원 요청 거부 △전세기 운항 중단 등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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