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독극물 소포」범인은 여중생…8일 경찰출두 자백

입력 1998-09-09 07:29수정 2009-09-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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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은 15세 여중생이 같은 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살균제 크레졸이 든 병을 소포로 보내 이를 마신 남학생 한 명을 중독시킨 혐의를 자백했다고 8일 발표했다.

경찰은 도쿄 미나토(港)구의 한 여중생이 이날 아버지와 함께 경찰에 출두해 자신이 지난달 크레졸을 담은 병에 다이어트약이라는 표시를 부착한 뒤 학교 친구들과 교사 등 27명에게 보낸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병에서 지문을 채취한 수사관의 추궁에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5일 밤 아버지에게 전모를 털어놓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여학생은 경찰에서 “신문과 TV에서 (연쇄 독극물 사건에 관해) 법석을 떠는 것을 보고 장난삼아 그랬다”면서 “크레졸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아무도 이를 실제로 마실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번 독극물 사건의 유일한 피해자인 남학생(14)은 지난달 26일 이 크레졸을 마시고 중독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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