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美재무 30일 訪韓…아시아 경제위기 실태 파악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55분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24일 아시아 경제위기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루빈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해 25일 중국을 방문한 뒤 말레이시아 태국을 거쳐 30일 한국에 와 다음달 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루빈장관은 한국의 재계인사와 중소기업 노동계 대표와도 회동, 재벌편중 경제를 개혁하기 위한 한국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노사정(勞使政) 3자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미재무부의 고위관리가 23일 밝혔다.

그러나 이 관리는 한국이 외환위기 발생 이후 지속적인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외환보유고가 4백억달러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루빈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미국이 한국에 제공키로 한 제2선 방어자금 17억달러의 지급을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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