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貨반등/美-中 반응]美『앞으로가 문제』 中 『환영』

  • 입력 1998년 6월 18일 19시 49분


일본 엔화약세가 멈췄으나 미국 언론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미래에 대해 조심스레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 미국 ▼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를 반등시키는 데 일단은 성공했으나 일본정부가 은행의 불량채권을 청산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해 엔화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1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물이 새는 방파제를 손가락으로 막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체이스 맨해튼은행의 선임경제학자 존 립스키의 말을 인용, 일본에 불량채권 청산을 위한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시장개입에 앞서 일본정부로부터 보다 명확한 약속을 받아냈어야 한다고 많은 투자가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 중국 ▼

중국정부는 엔화방어를 위한 미일의 협조개입에 환영을 표시하고 위안(元)화의 평가절하계획이 없음을 재천명했다. 국무원은 18일 주룽지(朱鎔基)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이상룽(戴相龍)중국인민은행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아시아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연차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일본과 미국의 공동노력으로 엔화가 안정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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