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한국관광 부쩍 늘어…3월까지 42만명 찾아

  • 입력 1998년 5월 19일 19시 47분


올들어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줄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늘고 있다.

19일 일본 국제관광진흥회(JNTO)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는 3백82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4%(44만1천명) 줄었다.

경기불황에 따른 이같은 여행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한국을 여행한 일본인은 42만6백65명으로 작년 1∼3월보다 11.9%(4만4천6백34명)나 늘어 대조를 보였다.

한국관광 일본인수는 4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나 늘어난 13만8천명으로 잠정 집계돼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해외여행 감소추세 속에서 한국관광이 늘어난 것은 주로 원화가치 약세에 따른 여행경비 감소와 쇼핑매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본부 신희수(申喜秀)부장은 “싸고 가깝고 간단한 여행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이 가장 적당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가족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한국을 찾을 일본관광객은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1백8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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