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또 탄생…네이션스뱅크－뱅크오브아메리카 합병

6일 시티코프와 트래블러스그룹의 합병 선언에 이어 미국의 대형은행간의 합병이 줄을 잇고 있다.

13일에도 네이션스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원은행과 퍼스트시카고NBD은행이 합병을 선언하는 등 대형 금융기관간 합병이 이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보도했다.

네이션스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합병으로 탄생할 은행의 총자산은 5천7백억달러로 시티그룹에 이어 미국내 두번째 규모가 된다.

이 은행은 또 소매금융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예금수신고와 지점망 규모에서는 미국내 24개주와 워싱턴DC에 약 5천개의 지점과 1만5천개의 현금자동인출기를 보유하는 미국내 제1의 은행이 될 전망이다.

통합은행의 초대회장에는 휴 맥콜 네이션스뱅크회장이 유력하다며 2년 뒤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콜터회장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합병되는 뱅크원과 퍼스트시카고NBD는 총자산규모에서 미국내 다섯번째 은행이 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