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실은 페루機 추락…최소 50명 死傷

  • 입력 1998년 3월 30일 07시 12분


지구촌의 재앙 ‘엘니뇨 현상’때문에 발생한 홍수로 갇혀 있던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나르던 페루의 군용기 1대가 29일 추락,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했다.

페루경찰은 이날 에콰도르와 접경 지역인 페루 북부 툼베스에서 이재민을 실어나르던 군용기가 이날 수도 리마 북서쪽 8백50㎞지점의 피우라 북부 판자촌 부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군용기에는 승무원을 포함, 60명 가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근 병원관계자들은 28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제 안토노프기(機)인 사고 비행기는 피우라공항에서 불과 2㎞ 떨어진 관개수로에 부딪쳐 기체가 두동강이 났으나 폭발하지는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리마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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