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 국내店, 작년 689억 흑자…증가율 151%

  • 입력 1998년 2월 19일 19시 41분


국내 증권사들이 작년에 무더기 적자를 낸 것과는 달리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들은 대부분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감독원이 발표한 ‘작년 4∼12월중 21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들 외국증권사의 세전순이익은 총 6백8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백74억원에 비해 151.5%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슈로더 닛코 모건스탠리 클라인워트벤슨 도이치모간 등 5개사만 적자를 기록하고 나머지 16개사는 흑자를 냈다. 외국증권사들이 큰 폭의 흑자를 낸 것은 주식위탁거래량이 급증, 수탁수수료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48.5%나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증권사들의 주식위탁매매는 전년 동기의 13조3천6백8억원에서 18조5백73억원으로, 수탁수수료 수입은 6백10억원에서 9백6억원으로 늘었다. 또 외화채권 이자수입 등 금융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7%(1백12억원) 늘어난 것도 흑자에 한몫을 했다. 〈천광암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