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사시설 공격 시사… 코언 美국방장관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월31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단행되더라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권좌축출이나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파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대(對)이라크 무력응징은 규모면에서 실질적이고 충분한 타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그러나 아직까지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공격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단지 한차례의 작전이나 행동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제조 등과 관련된 군사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 걸프지역 국가들의 언론은 일제히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카타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