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7년연속 안정성장 전망…상반기 2.4% 예상

  • 입력 1998년 1월 6일 20시 00분


올해 미국경제는 지난해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나 연속 7년째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경제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새해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미국경제의 성장률은 올해 상반기(1∼6월) 2.4%, 하반기(7∼12월) 2.1%로 지난해 연간 성장률 3.7%(추정치)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해에도 경제성장이 계속돼 미국경제가 경기후퇴 없이 장장 8년 10개월간 성장세를 지속했던 지난 60년대 이후 최장의 성장기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의 성장이 작년보다 다소 둔화되는 요인으로 △아시아 금융 위기 △임금 상승 △기업이윤 감소를 꼽았다. 이들은 또 올해 장단기 금리가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은 5%미만에 머물며 물가상승률은 약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이외의 국가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국가로는 중국을, 최고속 성장지역으로는 중남미를 꼽았다. 한편 미국내 3백50개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미(全美)구매관리자협회(NAPM)는 월별 기업활동 지수가 지난해 11월 54.4에서 12월 52.5로 하락,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협회는 전반적으로 보면 12월중 미국경제는 80개월 연속성장세를 보였으며 제조업의 경우 19개월째 연속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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