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폴크스바겐사가 전설적인 「딱정벌레」차의 신형을 내년 1월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독일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새 딱정벌레」를 1월5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선보일 것이라면서 시판은 북미시장의 경우 내년 2월, 유럽은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국민차로 개발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앙증스런 모습의 딱정벌레차는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된 자동차 모델이지만 유럽에서는 75년이후 생산이 중단됐고 85년부터는 전세계 대부분의 매장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현재 멕시코시티의 폴크스바겐 공장에서는 멕시코 브라질 시장을 겨냥한 구형 딱정벌레차가 계속 생산되고 있다.
앞으로 새 딱정벌레차도 이 공장에서 연간 10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새 딱정벌레차는 원래 모델보다 크고 스포티한 외형을 갖췄으며 출력은 터보디젤 엔진인 경우 90마력, 4기통 휘발유 엔진은 1백15마력이라고 폴크스바겐은 밝혔다.
판매가는 1만5천∼1만8천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본〓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