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해외 종교단체의 침투와 불법 종교활동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공안부와 국무원 종교국이 최근 각 지방정부에 공문을 보내 성탄절과 설연휴 동안 해외 종교인들의 위장 입국과 불법 선교를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공문은 일부 해외 종교단체 교인이 무역이나 문화교류 또는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뒤 공공연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연해지방의 경제 개방지구에서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해외종교단체는 중국내 종교단체를 돈으로 포섭,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어 사회질서를 위협할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이 공문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서적과 선전물 등을 철저히 검색, 불법 종교활동과 관련된 것은 모두 압수할 방침이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