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현지 시간) 공중 피랍된 IL-62(일류신) 항공기 납치범은 겐나디 토지코프(59)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러시아군의 반테러 부대인 「알파」특공대와 협상을 벌이던 중 체포됐으며 정신병을 앓고 있는 병력의 소유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그가 갖고 있던 폭탄도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범은 앞서 승객 1백26명 전원을 석방했었다.
당국은 납치범이 금 산지인 마가단에서 다량의 금을 탈취해 모스크바를 향하던 중 이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 비행기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납치범은 이날 오전 (현지 시간) 승객 1백26명과 승무원 20명 등 1백46명을 태우고 러시아 극동 오호츠크海 부근 마가단을 출발, 모스크바를 향하던 이 비행기를 공중 납치, 이날 오전(모스크바 시간)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제1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