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도 금융위기 가능성…NYT-WP 특집보도

  • 입력 1997년 11월 28일 20시 20분


금융위기의 도미노 현상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통화위기가 한국을 거쳐 일본을 급습하더니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 중국과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27일 중국과 러시아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일제히 특집으로 다루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우선 다음 타깃이 중국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비효율적인 금융시스템 △금융기관의 전체 채권중 22%가 넘는 부실 채권(약 2천억달러 규모) △1천1백90억달러의 외채 △제조업의 과잉 생산능력 등으로 인해 위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또한 태풍권에 들어 있다. 러시아정부는 지난 몇주동안 루블을 지키기 위해 49억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으로부터 50억달러 상당의 자금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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