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밀수 北외교관,불가리아 검찰에 기소당해

  • 입력 1997년 11월 24일 07시 40분


북한 외교관 2명이 불가리아 국경에서 1만5천달러 상당의 담배를 밀수하려다 적발돼 불가리아 검찰에 기소됐다고 불가리아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관인 이들은 22일 밤 소피아로부터 3백26㎞ 북동쪽에 위치한 국경도시 루세를 통해 불가리아에 입국하려다 세관의 검문에 단속됐다고 한 일간지가 전했다. 이들은 검문 요구를 거부했으나 소지하고 있던 외교관 문서에 하자가 발견돼 짐수색을 당한 결과 말버러 담배가 대량 발견됐다고 세관측은 말했다. 불가리아 사법부 관리들은 북한 외교관들을 외교관의 면책특권으로 루마니아로 일단 돌려보냈으나 이들을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외교적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소피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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