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남부 초계비행 강화…비행금지구역 침범 감시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미국은 이라크가 최근 남부지역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이 지역에 대한 초계비행을 강화했다고 미 국방부가 9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감시활동에 투입될 초계기를 늘리는 한편 초계비행 범위도 바그다드에서 50㎞밖에 떨어지지 않은 33도선까지 확대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이어 『구축함과 프리깃함, 공격용 잠수함 등을 이끌고 걸프만으로 향하고 있는 니미츠 항모전단에 B―1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능력을 가진 2척의 순양함을 추가로 배치, 항모전단의 공격능력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에 대한 추가제재조치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라크에 유엔 제재조치를 강제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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