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이어트」인기상품 2종 『부작용』 수거파문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살빼는 약 2종에 대한 수거조치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공신력과 비만환자들의 희망을 동시에 앗아가버렸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애용되고 있는 살빼는 약 「리덕스(Redux)」와 「펜펜(Fen―phen)」의 제약회사 위예스트―아예르스트는 15일 자발적으로 약품을 수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7월 메이요 클리닉 병원의 의사들이 이 약품을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 대동맥에서 이상증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뒤 FDA가 전국적인 사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두 약품을 복용한 2백91명의 환자 중 30%에 해당되는 92명이 심장에 이상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FDA의 허가를 받은 약품의 피해 중 가장 심각한 사례로 조사됐다. 이중 「펜펜」의 주요성분 폰디민의 경우 수십년 동안 시판돼 왔기 때문에 제약회사와 FDA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거의 분노에 가깝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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