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붕-교석 부주석 임명 검토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오는 9월 중순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를 앞두고 李鵬(이붕)총리와 喬石(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장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조만간 당 14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4기 7 중전회)를 개최한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북경 소식통들은 최근 북대하(北戴河)에서 개최된 중앙공작회의에서는 15 전대회에서 채택할 정치보고서와 인사문제 중 朱鎔基(주용기)부총리의 총리승진 등은 결정됐으나 5년 임기를 두번 연임하고 내년 3월 퇴임하는 이붕총리와 교석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선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총리는 당초 교위원장의 직책을 인수 받을 것이 유력시됐으나 상당수의 당 중앙위원들과 전인대 고위직들이 이에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인사조정이 난산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이총리와 교위원장을 나란히 현직에서 은퇴시키고 국가 부주석직을 맡기는 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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