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분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마지막 유산이다.
3년전 미국과 북한은 기본합의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 부지공사 착공에 관한 일련의 합의와 후속의정서 협상, 국제원자력기구(IAEA)감시하의 북한핵동결 유지,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韓日(한일)동맹국은 물론 북한과 함께 노력해 왔다.
우리는 이제 경수로사업 착공식이라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
경수로건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수로기술의 이용과 북한의 핵안전조치 이행 수용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라는 목적의 중심적 요소다.
역사적인 착공식은 모든 당사국에 많은 노력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협조정신을 가진다면 수십년간에 걸친 한반도의 긴장과 적대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월 의회 합동연설에서 선언했듯이 KEDO의 성공보장과 기본합의문이행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의제다.
미국은 美―北(미―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상황에서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국제기구인 KEDO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는 우리 정책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