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내달 개최 15全大會서 민주화조치 확대

  • 입력 1997년 8월 1일 19시 51분


중국 지도부는 지난 5년간 국내 정치,경제,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해왔고 홍콩 주권이 순조롭게 이양된데 고무받아 오는 9월 열리는 黨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全大會)에서 민주화를 일부 확대하고 그 진행상황을 국내외 언론에 대폭 개방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明報가 1일 보도했다. 북경 당국은 15全大會 최종준비를 위해 개최중인 北戴河 중앙공작회의에서 15전대회를 사상 가장 개방적으로 진행키로 결정함으로써 江澤民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핵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가 오는 21세기에 민주화 개방폭을 확대하려는 조짐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국은 15전대회에서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선출과 관련,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내용의 「差額대표제」 선출 폭을 확대하고 진행상황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일부 小組(상임위원회 격)토론에도 국내외 언론의 취재를 허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15전대회 개최 이전에 국내외언론에 개막식과 폐막식을 취재토록 사전에 초청하고 대변인 제도를 채택,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고 진행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질문에도 답변할 방침이라고 북경 언론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15전대회 직후 열리는 15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5기1中全會)에서 새로로 선출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예정인데 특히 江주석은 이 회견에서 간단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당지도부는 그러나 관례에 따라 외국 黨대표들은 15전대회에 초청하지 않고 인사문제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취재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李鵬 총리가 이달 중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어서 北戴河회의는 다음 주에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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