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투 재개…난민 수만명 泰국경 몰려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무력으로 실권을 장악한 훈 센 제2총리와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병력이 캄보디아 북부에서 전투를 재개했다. 지난 주말 라나리드측 병력들은 자신들의 주요 거점인 삼롱지역을 되찾기 위해 공격을 감행, 21일까지 전투를 벌였으나 재탈환에는 실패했다. 양측 병력이 다시 전투를 벌임에 따라 수만명의 난민들이 태국 접경지역으로 몰려들었다. 캄보디아 구호단체들은 최근 삼롱지역에서 태국국경쪽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3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21일 훈 센총리의 거절에 따라 캄보디아사태 중재노력을 일단 중단했다고 밝혔다. 훈 센측은 지난 19일 ASEAN의 특사를 추방함으로써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ASEAN의 개입을 거부했었다. ASEAN 외무장관들은 이번주중 콸라룸푸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부장관과 만나 캄보디아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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