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고베살인범 한국인 시사」물의 공개사과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일본 고베(神戶)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어린이 살해사건의 범인이 재일 한국인이나 조총련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방송해 물의를 빚은 일본 TBS 방송(본보 6월29일 및 30일, 7월4일자 보도)이 「민족차별적 발언」에 대해 재일 교포들에게 공개사과했다. TBS의 스가 가즈하라(須賀和晴)프로듀서는 16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재일 코리안 인권협회 집회에 참석, 『여러분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줘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BS는 지난 6월 초 방송된 「브로드 캐스트」라는 프로그램의 한 출연자가 『범인은 일본에 오래 살면서 민족적 차별을 받은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재일 한국인 및 조총련계를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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