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核시설 70% 사고위험…20% 예정수명 넘겨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러시아가 보유중인 핵시설의 관리 및 보관장치의 70%가 노후화해 핵관련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블라디미르 오를로프 정치연구소장을 인용, 러시아 핵무기 및 핵시설 관리장치중 70%가 고장률이 높은 노후품이며 이중 20%가 예정된 수명보다 2∼3배 지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의 핵무기 저장시설은 30∼40년전 건설됐으나 예산부족으로 시설 교체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동경보장치 감시카메라 등이 낡았거나 아예 설치돼 있지 않고 경비조차 허술해 테러집단이나 범죄단체의 탈취 가능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반병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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