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오는 10월께 개최되는 黨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全大會)에서 오는 2002년까지는 자신의 장악아래 현 지도체제를 끌고 나가되 차기의 후계체제로 吳邦國국무원 부총리(56)와 胡錦濤정치국상무위원(55)을 중심으로 하는 권력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6일 북경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江주석은 2002년에 열릴 16 全大會에서 자신은 지난 2월 사망한 鄧小平의 전례를 따라 중앙군사위 주석 직위만을 갖고 2선으로 물러나 최고 실권자의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측근인 吳부총리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에 취임시키고 胡상무위원을 총리에 기용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吳부총리는 江주석의 권력기반인 上海시 당서기출신으로 산업정책과 국유기업을 전담하면서 江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고 15 全大會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등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 정치국 상무위원인 胡錦濤는 공산당 청년 조직인 共靑團 출신으로 江주석의 측근은 아니지만 江주석을 비롯한 지도자들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 차기 지도자로 유력시돼왔다.
중국은 개혁 개방 시작이래 지난 80년대 종반까지 鄧小平의 후견 아래 胡耀邦 총서기-趙紫陽 총리의 지도체제가 중심을 이룬데 이어 천안문사태가 벌어진 89년부터 지금까지는 江총서기-李鵬 총리의 축이 집단지도체제를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