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담배업계,37개州와 『건강위협』332조원 보상합의

  • 입력 1997년 6월 22일 20시 18분


미국 담배업계는 20일 담배로 인해 건강을 해친 미국인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금연운동 지원 등을 위해 향후 25년간 3천6백85억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함으로써 역사적인 담배협상을 타결지었다. 필립모리스사를 비롯한 5대 담배회사들은 이날 『담배가 주민들의 건강을 해쳤으므로 담배회사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37개 주(州)사법당국 및 일부 금연단체 대표들과의 막판 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 합의는 의회와 백악관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으나 담배산업은 물론 미국인들의 흡연 및 건강문화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는 담배광고를 크게 제한하고 있으며 유명인과 만화주인공을 출연시킨 광고금지와 옥외 및 인터넷을 이용한 담배광고 그리고 자판기를 통한 판매 등을 금지시켰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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