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올 수주액 57억달러…작년보다 18% 늘어

  • 입력 1997년 6월 2일 20시 11분


「제2의 해외건설 붐은 올 것인가」. 건설업체들은 국내에선 경기침체와 미분양아파트 누적 등으로 불황에 시달리지만 해외에서는 80년대초와 같은 활황을 누리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해외건설수주액은 57억8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49억1천만달러)보다 18% 늘었다. 진출국가 및 수주건수도 지난해 28개국 66건에서 40개국 77건으로 늘어 해외진출이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자메이카(보성)와 에티오피아(경남기업) 폴란드(대우건설) 튀니지(현대건설)에 신규 진출했다. 국내업체들은 중동구 등 신규진출시장에 주력한 뒤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 등 선진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지역별 수주액은 △아시아 57건 40억2천9백만달러(전체의 70%) △중동 2건 3억5천7백만달러(6%) △기타 18건 14억달러(24%). 업체별로는 △㈜대우 9건 17억6천7백만달러 △현대건설 12건 12억7천3백만달러 △삼성물산 8건 5억8천만달러의 순이었다. 〈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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