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로루시 통합…단일통화－공동국회 운영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로루시 대통령은 23일 양국 통합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통합조약 내용은 △양국 최고 권력기관으로서 국가 수반과 의회지도자 등이 참여하는 「최고 집행위원회」 설치 △통합 국회 구성 △경제연합 추진 △공동 군사 전략 기지 건설 △단일 통화제 도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새 통합국가 수도를 페테르부르크 서쪽의 스몰렌스크로 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국이 의견대립을 벌여온 정치 권력 체제를 포함한 통합형태 및 통합국가 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느슨한 형태의 연방 국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벨로루시는 주권국가 대 주권 국가의 연합 방식을 통한 통합을 제의했었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