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선, 좌파 강세…「동거정부」 재등장 전망

  • 입력 1997년 5월 9일 19시 46분


오는 25일 프랑스 조기총선을 앞두고 야당인 좌파의 지지도가 갈수록 상승, 집권 우파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 포엥이 8일 발표한 IPSOS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석 5백77석중 공화국연합(RPR)과 프랑스민주동맹(UDF) 등 집권 우파연합은 과반수보다 불과 1석 많은 2백90석, 사회당 2백64석, 공산당 22석, 극우 국민전선(FN)은 1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파연합의 예상 의석수는 지난달 21일 조기총선 발표 직후 약3백석이었으나 영국총선 직후인 지난3일 약3백석이하로 준뒤 이날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사회당과 공산당의 의석수가 우파연합보다 많아져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 밑에 좌파 내각이 들어서는 「동거정부」(코아비타숑)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IPSOS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좌파가 39.5%로 우파연합의 38%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의 정당별 지지도는 사회당 및 기타 좌파 정파 29%, 공산당 9%, 극좌파가 1.5%였다. 특히 사회당에 대한 지지도는 한주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우파연합에 대한 지지도는 2.5%포인트 떨어졌다. 〈파리〓김상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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