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北로동미사일 극비정보 中에 팔아넘겨』

  • 입력 1997년 4월 16일 11시 56분


黃長燁 북한 노동당비서는 그가 지난 2월 北京의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망명을 신청하기 직전 중국 정보당국에 북한 과학자들이 개발중인 로동 2호와 로동3호 미사일계획에 관한 극비정보를 팔아넘겼다고 필리핀의 유력 영자지 `더 필리핀 스타'紙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필리핀 정보소식통을 인용, 黃비서는 그가 망명을 신청하기 4개월 전에 중국측에 로동미사일 개발에 관한 극비 청사진을 팔아 넘겼으며 黃비서는 이에 따른 대가로 한 외국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黃비서가 당과 군부에있는 그의 충성파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이같은 미사일 극비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들 미사일은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을 가지면서 결과적으로 핵탄두 장착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마닐라의 중국대사관과 한국대사관 및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은 黃비서의 對중국 미사일 극비정보 판매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필리핀 軍정보기관과 한국 관계기관은 현재 이곳 安家에 머물고있는 黃비서를 상대로 정보를 캐내는 이른바 `디브리핑'을 실시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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