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13일 아랍권과 전세계의 비난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동예루살렘내 유태인 정착촌 건설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샤이 바자크 총리대변인은 이날 『하르 호마지역의 건설공사가 다음주 시작된다』며 『이는 정부의 결정과 부합되는 것』이라고 라디오방송을 통해 밝혔다.
바자크는 정착촌 건설을 반대하는 수많은 청원에 대한 대법원 심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건설이 지연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자크 대변인의 성명은 유엔총회가 동예루살렘내 하르 호마지역에 6천5백가구의 유태인을 위한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하려는 때에 맞춰 나온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대(對)팔레스타인 유화책의 일환으로 동예루살렘내 4곳의 팔레스타인 단체들을 폐쇄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