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로세비치 「野승리」 인정…특별입법검토 지시

  • 입력 1997년 2월 5일 09시 11분


세르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계속돼 온 반정시위에 굴복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했음을 인정하는 특별입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관영통신 탄유그가 4일 보도했다. 탄유그는 『밀로세비치가 이와 관련해 미코 마야노비치 총리에게 의회의 특별입법을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여당이 승리한 것으로 발표된 지방선거 결과 때문에 시작돼 지난 77일간 계속돼 온 반정시위가 진정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한편 대학생 2만여명은 4일에도 베오그라드에서 전날 시위 도중 체포된 동료 2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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